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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농협중앙회 회장 선거 비리 의혹' 최덕규 조합장 구속영장 청구

농협중앙회 회장 선거 비리 의혹과 관련, 검찰이 최덕규(66) 합천가야농협 조합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의 소환도 임박했다는 관측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이성규 부장검사)는 2일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최 조합장을 비롯한 농협중앙회 임원 오모(54)씨와 선거캠프 관계자 최모(55)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지난 1월 치러진 농협중앙회장 선거 결선투표를 앞두고 김병원 후보에게 투표해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혐의다. 검찰은 1차 투표에서 탈락한 최 조합장이 사전 협의에 따라 김 후보를 지원하려 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선거 당일 문자메시지 발송에 직접 관여한 최 조합장의 최측근 이모씨를 지난달 28일 체포해 31일 구속했다. 이씨는 최 조합장의 지시를 받아 문자 발송 등 김 후보 지원 과정에 직접 관여한 인물로 알려졌다. 최 후보 측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선거에서 당선된 김병원 회장의 검찰 소환도 임박했다는 관측이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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