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중견건설사 모임인 주택건설협회가 의미있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참전유공자들의 낡은집을 무료로 수리해주는 건데요. 벌써 23년째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정창신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올해 93세인 백인모 할아버지. 경기도 하남시 초이동에 있는 낡은 집이 새집으로 바뀌어 가자 흐뭇한 미소를 짓습니다.
생활 형편이 어려워 집수리를 못했지만 주택건설협회의 도움으로 집을 고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백인모 / 6.25참전유공자
“많이 낡아서 아주 불편했죠. 안방 물도 새고, 대문하고 싱크대도 다 부식되고… 많이 고쳐주니까 고마운 게 이루말할 수 없죠.”
주택건설협회는 지붕과 대문 교체, 외벽 도색, 주방 싱크대 교체등 약 2,000만원에 달하는 수리 비용을 모두 지원했습니다.
지난 1994년부터 23년째 집수리 지원사업을 해오고 있는 주택건설협회는 지금까지 총 1,523가구를 무료로 고쳐줬습니다. 지원 금액은 162억원에 달합니다.
[인터뷰] 김문경 /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
“뜻있는 주택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낡은 주택을 보수해 주고 있습니다. 주택업체들의 참여를 더욱 확대하여 더 많은 국가유공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지원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주택건설협회는 올해 총 10억원을 들여 낡은 집에 살고 있는 국가유공자들의 보금자리 85채를 무상으로 수리할 예정입니다.
보수공사로 인한 생활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마가 시작되기 이전에 모든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취재 이창훈 / 영상편집 이한얼]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