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경기 남양주 지하철 공사장 폭발·붕괴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포스코건설 등에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3일 오전10시부터 시공사인 포스코건설과 하청업체 매일ENC, 감리업체 3곳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들 5곳에 수사관 20여 명을 보내 수색,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 증거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공사 관련 규정과 작업 내역 등을 확보해 안전관리 과실 여부, 불법 하도급 여부 등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사고 당시 △안전 관리자인 감리가 현장에 없었던 점 △사고 예방 장치인 지하 공사현장에 가스 경보기 미설치 △환풍기 미설치 등은 이미 경찰의 초기 수사에서 확인된 바 있다.
경찰은 폭발 원인 조사와 더불어 총체적 안전 부실을 초래한 관리감독 문제 등을 집중 수사한다는 방침.
한편 남양주 지하철 붕괴사고는 지난 1일 오전 7시27분께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진접선 지하철 공사현장이 폭발음을 내며 붕괴돼 일용직 근로자 윤모(61)씨 등 4명이 숨지고, 하모(59)씨 등 10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고로 알려져 있다.
[사진=포스코 홈페이지]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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