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이 연일 안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야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한다. 김 대표는 지난 1일 경기 김포 해병제2사단 방문에서 자신의 군 복무 시절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합참 방문도 야당 대표로는 최초라는 의미가 부여되면서 안보정당 이미지를 각인하는 데 상당한 긍정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당 관계자는 예상했다. 더민주는 합참 방문 이후로도 굵직굵직한 안보 일정들을 준비하고 있다. 당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의 안보 강연 추진이 대표적이다. 이재경 당 대변인은 “안보 행사 참여, 보훈단체 방문, 장병 위로 방문 등의 행사를 이달 중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현장 방문보다는 안보정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안보를 좀먹는 최대의 적은 방산비리와 군납비리”라며 “방산비리, 군용물 납품비리에 대해 더 강력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제도 정비에 나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가혹하다고 할 만큼 방산 비리와 관련해 추징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손보겠다”며 ‘방산비리 이익 추징법’을 입법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전경석기자 kad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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