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4일(현지시간) “박 대통령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길고 빡빡한 일정을 링거를 맞아가며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동아프리카 3개국(에티오피아·우간다·케냐) 방문을 시작해 이달 1일 프랑스로 이동하고 4일에 귀국길에 오르는 10박 12일의 장기 출장을 수행 중이다. 국빈방문인 만큼 매일매일의 일정이 대단히 빡빡한 게 사실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에 새로 임명된 윤병우 주치의도 휴식을 권고했지만 그럴 수 없는 일정이었고, 귀국 후에는 반드시 휴식을 취하라는 소견을 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5일 귀국 이후 주치의 의견을 받아들여 당분간 컨디션을 조절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중남미 4개국 순방 당시에도 복통과 인후염이 겹치는 등 건강이 악화돼 귀국 후 약 일주일 간 일정을 비운 바 있다.
/파리=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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