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교의 5대 의무 중 하나인 라마단은 이슬람력으로 아홉 번째 달을 뜻하며 무슬림은 이 기간에 일출부터 일몰 시까지 금식한다. 이슬람 국가에 거주하는 비무슬림의 경우 이에 참여할 필요는 없으나 라마단 기간에는 주류 판매, 음악 공연 등이 금지된다. 이슬람 국가 내 대부분 식당은 점심을 팔지 않으며 은행 영업시간도 2~3시간 단축된다. 무슬림에게 허락을 구하지 않고 식사를 하는 것은 실례가 되는 행동에 속한다. 다만 일몰 후 신호음이 울리면 무슬림도 성대한 저녁식사를 하므로 낮과 같이 제약이 심하지 않다.
한편 라마단 기간에 맞춰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테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21일 아부 무함마드 알아드나니 IS 대변인은 “라마단을 비이슬람 교도들에게 재앙의 달로 만들라”며 미국인과 유럽인을 공격하라고 명령했다. 이에 따라 미국 등 각국 외교당국은 이슬람 국가에 체류하는 국민들에게 이 기간 안전에 특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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