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가 경기 종료 직전 아쉬운 실점을 해 덴마크전을 무승부로 마감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4개국 올림픽 대표팀 친선대회’ 최종 3차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실점을 허용, 1-1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경기 시작과 함께 한국은 강한 전방 압박과 짧은 패스로 덴마크를 압박했다. 류승우가 전반 4분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첫 포문을 열었고, 2분 뒤에는 김승준이 날카로운 헤딩슛으로 덴마크 골문을 노렸다. 김승준은 전반 32분에도 문창진의 코너킥을 제대로 머리에 맞췄으나 골키퍼가 아쉽게 선방했다.
이어 덴마크의 공세도 강력했다. 측면 공격을 앞세워 한국을 위협하던 덴마크는 전반 36분 패드릭 보스팅이 강력한 중거리슛을 쐈다. 한국은 구성윤의 선방으로 위기를 면할 수 있었다.
한국의 선제골은 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성공했다. 문창진이 김승준의 침투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연결, 득점으로 이어졌다.
덴마크는 후반 시작과 함께 공세를 끌어올려 한국을 공격했다. 계속해서 덴마크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으나 한국의 수비진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그러나 마지막 3분을 더 버티지 못하고 후반 추가시간에 니콜라이 복메슨이 우겨찬 공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구성윤이 팔을 뻗어 막아보려 했으나 공은 그대로 골라인을 넘기고 말았다.
이로써 한국은 1승 2무(승점 5점)를 기록, 덴마크(2승 1무, 승점 7점)에 이어 2위로 대회를 끝마쳤다.
하지만 한국은 지난 1월 일본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 패배 이후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은 이어갈 수 있었다.
[사진=SBS 중계방송 화면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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