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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태복 베트남·라오스 방문, 제제·고립 벗어나기 위한 외교전

리수용, 김영철, 김영남 등 고위급 인사들 잇달아 공산권 국가 방문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와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위급 인사들을 공산권 국가들에 잇달아 보내 외교전을 펼치고 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최태복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당 대표단이 베트남 방문을 마치고 지난 6일 라오스에 도착했다고 7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최 부위원장은 지난 6일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청사에서 웬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비서 등과 회담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최 부위원장이 웬 푸 쫑 총비서에게 김정은이 노동당 위원장으로 추대된 사실을 알리며 “조선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시종일관한 노력에 대하여 언급하였다”고 전했다.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비서 겸 검열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는 “책임 있는 핵보유국으로서 세계의 평화와 안전수호에 적극 이바지할 우리의 입장을 천명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은 지난달 31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을 면담했다.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은 지난달 21일 쿠바로 떠나 24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1비서에게 김정은의 친서와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지난달 17~26일 9박 10일 일정으로 적도기니를 방문해 테오도로 오비앙 은게마 대통령과 회담했다.

우리정부는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의 전통적인 우방국으로 꼽히는 아프리카의 우간다를 방문해 우간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가졌고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대한민국 외교부장관 최초로 쿠바를 방문해 외교장관회담을 진행했다. 김홍균 6자회담 수석대표는 8일 중국을 방문해 우다웨이 중국 6자회담 수석대표와 면담할 예정이며 윤 장관도 조만간 러시아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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