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던진 가위가 10살 소녀 머리에 꽂히는 사고가 중국에서 발생했다.
중국의 한 매체는 지난 3일(현지시간) 한 아버지가 자신의 딸이 숙제를 하지 않고 동생과 노는 것에 격분한 나머지 딸을 향해 가위를 던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녀는 곧장 병원으로 실려 가 가위 제거 수술을 받았다. 가위는 살을 뚫고 들어가 두개골까지 손상을 입혔다. 아이는 수술 뒤 안정을 찾았지만 사고 당시 일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버지는 상처를 입힐 생각은 없었고 단지 겁을 주려고 가위를 잡고 흔들었다고 설명했다. 상시 솔질하던 닭 기름 때문에 가위가 손에서 미끄러져 날아가 아이의 머리를 관통했다는 것이다.
아이의 어머니도 “남편이 아이를 혼내려고 했을 뿐 상처를 입히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진술했다.
/김진희인턴기자 jh694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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