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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중독 아들, 병원에 입원시키려는 70대 노모 폭행

마약 상습투약하던 아들

횡설수설 이상증세 보이다가 결국 어머니 구타까지

마약을 상습 투약하던 40대 남성이 70대 어머니를 구타했다. 다음 날 어머니는 경찰에 존속폭행죄로 아들을 신고했다.




마약을 상습 투약하던 40대 남성이 어머니를 구타해 전치 6주 부상을 입혀 경찰에 붙잡혔다.

해운대경찰서는 7일 환각상태에서 모친을 폭행한 최모(44)씨를 마약류 관리법 위반, 존속상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출소한 최씨는 지난달 23일 해운대구에 있는 한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 그리고 이틀 뒤 오후 8시께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 A(73)씨의 전신을 마구 폭행했다.

마약을 상습투약한 전과가 있는 최씨는 이날 집에서 그릇을 깨뜨려 자해하려 하고 휴대전화가 이상하게 작동한다며 횡설수설하는 등 이상증세를 보였다. 그는 어머니의 권유로 정신병원에 입원하려다가 막판에 거부하고 귀가한 뒤 폭행을 저질렀다.



아들에게 얼굴 등을 수차례 구타당한 A씨는 전치 6주의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A씨는 다음날 해운대경찰서를 찾아 존속폭행 사실을 알렸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달 30일에도 시내 한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김인경인턴기자 izzy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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