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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대결시 클린턴, 삼자대결시 트럼프 승리

NBC-서베이몽키 공동 여론조사…군소후보 등장, 클린턴에 불리

미국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소폭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제 3당 후보를 넣어 가상대결을 벌이면 판세가 역전돼 트럼프가 승리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NBC 방송이 여론조사기관인 서베이몽키와 9,240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은 트럼프에 48%대 44%로 4%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게리 존슨 자유당 대선후보와 4년 전 녹색당 후보로 나섰던 질 스타인을 넣어 조사를 벌이면 트럼프가 40%로 39%인 클린턴 전 장관을 1%포인트 격차로 이겼다. 존슨과 스타인은 각각 9%, 4%의 지지를 얻었다.

또 제3당 후보를 특정하지 않고 자유롭게 고르도록 하는 방식의 조사에서도 트럼프가 클린턴 전 장관을 39%대 36%로 앞섰다.

NBC방송은 “결국 제3당 후보가 출마하면 트럼프보다 클린턴 전 장관에게 불리하다는 결론이 나온다”고 전했다.



다만 제3당 후보 지지자들은 실제 투표장에는 잘 가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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