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원(54·사진)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농업정책 분야 외길을 걸어온 전문가다.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를 거쳐 식품산업정책실장으로 근무해오던 중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차관에 발탁됐다.
고향은 충남 천안으로 서울대 농업교육학과 재학 중이던 1984년 행정고시 28회에 합격했다. 경제기획원 물가정책국 사무관으로 공무원 경력을 시작해 유통정책, 기획예산 등 여러 부서를 두루 경험했다.
2000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파견 근무를 계기로 농식품부로 자리를 옮긴 뒤 장관 비서관, 유통정책과장, 농어촌정책국장 등을 지냈다. 2009년부터 3년간 주 제네바대표부 유엔 국제기구사무처 참사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꼼꼼한 성격에 추진력이 강하고 농업혁신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구제역 등 가축질병에 대한 선제적 방역 체제를 구축해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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