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에서 풍기는 첫 인상이 그 사람을 판단하는 중요하다. ‘중국 격투 여동생’ 린 허친(23, BLACK TIGER CLUB)을 처음 보는 순간 ‘격투기 선수 맞나?’라는 의심을 하게 될 정도. 격투기와는 어울리지 않는 귀여운 외모를 가졌다. 하지만 실제 성격은 달랐다. 자신이 선택한 것은 끈질기게 해내고, 거친 격투기를 즐기는 진정한 파이터의 성격이다.
다음달 2일 린 허친은 중국 창사 후난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32에 출전한다. 일본의 노리 다테(18, TEAM DATE)를 상대로 로드 FC 데뷔전을 치를 예정.
린 허친은 산타를 시작하며 격투기계에 입문했다고 전했다. 산타가 멋있어 보인다는 단순한 이유 하나였다. 린 허친은 자신의 선택에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연습 또 연습했고, 현재는 코치의 소개로 종합격투기로 전향해 활동한다.
격투기를 하며 부모님의 반대도 심했으나 린 허친은 자신의 선택에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다. 하지만 내가 스스로 선택한 이 길에 후회는 없다. 후회를 남기고 싶지도 않다. 격투기를 한다고 해서 미래가 없는 것이 아니다. 격투기를 잘 하면 오히려 밝은 미래를 볼 수 있다.”
산타 베이스의 파이터답게 린 허친은 타격이 강점이다. 펀치와 킥을 빠르게 구사할 수 있고, 파워도 강하다. 펀치와 킥을 잘 조화시켜 상대방을 공략하는 것이 그녀의 주특기다. 린 허친은 이 장점을 살려 지난해 12월 리 타오를 TKO로 꺾고, 올해 5월 28일에는 샤리모바 빅토리야를 판정으로 꺾었다. 두 경기 연속으로 승리하며 상승세를 치르고 있다.
한껏 분위기를 끌어올린 린 허친은 ROAD FC (로드FC)에 데뷔하며 첫 3연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린 허친은 “ROAD FC처럼 훌륭한 대회에 출전하게 돼 영광이다. 나는 싸울수록 용감해지고, 용감해질수록 계속 싸우고 싶어하는 파이터다. ROAD FC 데뷔전에서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다. 무조건 상대를 때려 눕히겠다”라며 출전 각오를 다짐했다.
한편 린 허친이 출전하는 XIAOMI ROAD FC 032는 중국 창사 후난국제전시센터에서 개최되면 메인 이벤트로 아오르꺼러와 밥샙의 경기가 진행된다.이번 대회는 ‘New Wave MMA’ ROAD FC (로드FC)의 세 번째 중국 대회로 14억 인구가 시청하는 중국 최대 국영방송국 CC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출처=로드FC 제공]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