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는 평년과 비슷한 시기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평년 장마 시작일은 제주도의 경우 6월 19~20일, 남부지방은 23일, 중부는 24~25일 등이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장마전선은 약한 상태로 동중국해에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주말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장마전선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12일 정도에 북위 30도 부근까지 이동할 것이나 바로 장마가 시작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18일에 장마전선이 북상한 후에는 장마가 시작될 수 있다”며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5년간 제주지방과 남부지방에서는 장마가 평년에 비해 조금 일찍 시작됐다. 이에 비해 중부지방은 평년 대비 장마 시작일과 종료일이 약간 늦어졌다.
때문에 장마 기간이 비교적 길게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장마 기간은 33일로 평년값(1981~2010년, 32일)보다 3.1% 늘었다.
다만 같은 기간 장마 기간 강수량은 240.1~406.5㎜ 정도로 평년에 비해 다소 적었다. 특히 남부지방에서는 강수량이 15.8%의 큰 폭으로 감소했다.
/김나은 인턴기자 babye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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