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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외국인 투자 유치 ' 액셀

글로벌 네트워크 AT커니 손잡고

11월까지 외국인 직접투자 확대





서울시가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외국계 컨설팅 회사인 AT커니와 손잡는다. AT커니가 가진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서울에 대한 외국 기업들의 투자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서울시 외부 투자유치기관 경쟁입찰에서 AT커니가 선정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입찰 결과 3곳의 기업이 관심을 보였다”며 “이 가운데 글로벌 네트워크가 강한 AT커니를 최종 투자유치기관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외부 기관과 손잡고 투자 유치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T커니는 서울시로부터 사업비 3억5,000만원을 받아 오는 11월까지 외국 기업들과 접촉하며 서울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 확대에 나선다. FDI는 단순히 자산을 국내에서 운용하는 것이 아니라 경영 참가와 기술제휴 등 국내 기업과 지속적인 경제관계를 수립할 목적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구체적으로 외국 기업들의 서울 진출 계획을 조사·분석한 후 서울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는 500개 이상 기업을 개별적으로 접촉하고 적극적인 의향을 갖고 있는 기업 50개사를 선정해 투자 유치에 나선다. 이들을 대상으로 서울의 산업 분야별 맞춤형 투자제안서를 작성하고 현지에서 기업설명회(IR) 등 투자 유치를 위한 행사를 개최한다.

서울시는 AT커니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외국인직접투자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계약기간이 끝나는 올해 말까지 약 10개사의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나 투자의향서(LOI)를 받는다는 목표도 세웠다. 서울의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 금액은 84억8,900만달러로 전체 국내 외국인 직접투자의 41.6%를 차지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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