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 연 매출 12억 폐가 추어탕 집에 얽힌 사연이 화제다..
8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12억 미꾸라지 집 시어머니, 왜 전 며느리만 찾나’ 사연을 공개했다.
동면을 끝낸 미꾸라지가 산란을 위해 살이 찌기 시작하는 시기이자, 삼계탕과 함께 보양식의 쌍두마차로 꼽히는 추어탕의 계절이 찾아왔다. 경기도 광주시 산골, 차 없이는 찾아오기도 힘든 이곳에 전국 미식가들이 애타게 찾는 전설의 추어탕이 있다.
곳곳에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허름한 초가는 300년 된 폐가를 주인 김남영 씨가 직접 수리했다. 간판도 없지만 연 매출 12억을 자랑하는 맛집으로, 맛의 비밀은 마당 한가운데 자리한 우물 속 싱싱한 미꾸라지에 있다고. 18가지의 재료로 72시간 동안 우려낸 추어탕, 그 맛의 비결은 무엇일까.
수십 년간 추어탕 장사를 했던 어머니 장춘자 씨에게 비법을 전수 하여 가게를 차린 김남영 씨. 전통 수작업을 고집하는 어머니는 가끔 가게를 찾아 감독한다. 그런데 김남영 씨의 아내는 한 명이지만 어머니에게 며느리는 두 명이라고. 바로 3년 전 재혼한 아내 이숙경 씨와 10년 전 헤어진 전 부인 김유선 씨.
유독 사이가 좋았던 전 부인 유선 씨와 시어머니의 인연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날도 손이 바쁘다는 시어머니의 요청을 받고 김유선 씨가 가게를 찾았다. 전 며느리와 현 며느리 사이의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남편 남영 씨는 안절부절못하는데. 심지어 숙경 씨는 여전히 전 며느리를 예뻐하는 시어머니에게 서운함을 느껴 눈물까지 보이고 만다.
[사진=MBC 제공]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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