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신질환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뉴욕서 아트 디렉터이자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박종하(29) 씨가 디자인을 총괄한 사회공헌 캠페인 ‘#IWILLLISTEN’이 다시금 화제를 얻고 있다.
‘#IWILLLISTEN’은 지난 2014년 6월 미국정신과협회(National Alliance of Mental Illness, NAMI)와 미국 광고 회사 JWT(J. Walter Thompson)가 함께 진행한 캠페인으로, 정신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그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의 캠페인이다.
박종하 아티스트는 캠페인 진행 당시 JWT에서 아트디렉터로 해당 캠페인의 제작물 디자인을 총괄했다. JWT는 5팀의 유명 가수들을 모아 정신 질환에 관한 앨범을 제작했으며 박씨는 앨범 커버, 앨범 관련 책자, 앨범 제작 후 진행된 콘서트 포스터 등 다양한 제작물을 디자인했다.
그는 “디자인에 대한 작은 재능이 정신적인 문제를 겪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아트 디렉터와 아티스트의 위치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 다양한 계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익대학교에서 광고학을 전공한 박종하 아티스트는 뉴욕의 디자인 스쿨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School of Visual Arts)’를 졸업하고, 현재 미국 광고 회사 하트비트아이디어스(Heartbeat Ideas)에서 아트 디렉터를 맡고 있다.
또한 미국 뉴욕서 활동하는 한국인 예술가 모임 ‘K/REATE’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도 활동하며 다양한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6월 말 ‘New York’s Anatomy‘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열 계획이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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