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마스코트 이름 때문에 유럽축구연맹(UEFA)이 곤란한 처지가 됐다. 현지 언론은 ‘슈퍼 빅토르’라는 이름이 성인기구 이름과 같다고 지적하고 있다.
UEFA 대변인은 10일(한국시간) “유로 2016 마스코트인 ‘슈퍼 빅토르’는 망토와 부츠, 축구공을 발견해 힘을 얻은 작은 소년의 모습을 형상화했다”며 “승리와 수퍼파워를 기반으로 만든 이름”이라고 전했다. 또한 “공식적으로 말할 수 있는 건, 우리가 성인기구를 만들지는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 2016 조직위원회는 지난 2014년 11월에 마스코트를 공개했다. 그 후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슈퍼 빅토르’라는 이름을 확정했다. 하지만 ‘슈퍼 빅토르’라는 이름이 ‘다른 곳’에서도 사용되고 있었다.
가디언은 “인터넷에 ‘슈퍼 빅토르 장난감’을 검색할 경우 낯뜨거운 성인기구가 나온다”며 “수많은 온라인쇼핑몰에서도 성인기구가 표출돼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지 매체는 “만화 캐릭터의 형상을 띈 ‘슈퍼 빅토르’가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어 더 큰 주의가 요구된다”고 꼬집었다.
/김진희인턴기자 jh694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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