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한국갤럽이 실시한 차기 대권 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처음으로 포함되자마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를 단숨에 제친 것이다.
한국갤럽이 10일 발표한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상대로 지난 7~9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3.1%포인트)에 따르면 반 사무총장은 26%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번 조사(5월10~12일)보다 2%포인트 하락한 16%로 그 뒤를 이었으며 안 대표는 10%포인트 하락한 10%로 3위를 기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6%의 지지를 얻어 4위에 올랐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4%), 유승민 무소속 의원(3%), 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3%),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2%)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갤럽은 “반 총장이 언론을 통해 여론조사에 자신을 포함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으나 공식적으로 불출마 선언을 하기 전까지 향후 여론조사에 계속 포함하겠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31%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새누리당이 2주 연속 29%를 기록해 1위 자리를 지켰고 더민주는 3%포인트 하락한 24%, 국민의당은 4%포인트 떨어진 17%로 조사됐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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