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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200자 읽기] ‘황금의 후예’ 外





돈이면 무엇이든 다 되는 세상

■황금의 후예(이광복 지음, 청어 펴냄)= 범죄는 점점 더 지능화, 조직화, 흉포화 되고 있다. 돈에 눈먼 사람들은 선량한 사람들을 먹잇감으로 겨냥한다. 우리 사회가 이 지경에 이르렀을까. 저자는 오래 전부터 올바른 가치관이 허물어진, 그리하여 피도 눈물도 없는 우리 사회의 각박한 단면을 그렸다. 작품은 살벌하기 짝이 없는, 그야말로 인정사정 볼 것 없는 이 시대의 험악한 사회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1만3,000원



고통으로 써 내려간 죽음의 시

■죽음의 자서전(김혜순 지음, 문학실험실 펴냄)= ‘삼차신경통’이라는, 뇌 신경계의 문제로 저자는 매 순간 온몸이 전기에 감전되는 것 같은 고통 속에서 병원을 찾았으나, 메르스 사태로 병원을 옮겨 다니는 이중의 고통 속에 놓이게 된다. 세월호의 참상, 그리고 계속되는 사회적 죽음들 속에서 저자는 49편의 죽음의 시들을 써내려갔다. 멀쩡한 문명 세상에 균열을 불러오며, 문학적으로는 고통 없이는 읽을 수 없는 지독한 시편으로 묶였다. 8,000원



완득이 작가의 짧고 강렬한 이야기

■샹들리에(김려령 지음, 창비 펴냄)= ‘완득이’와 ‘우아한 거짓말’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한국문학의 비범한 이야기꾼’으로 자리매김한 작가 김려령이 짧고 강렬한 이야기로 돌아왔다. ‘샹들리에’는 작가가 ‘완득이’ 이후 8년 동안 써 온 작품들을 엮어 처음으로 펴내는 소설집이다. 명쾌하고 재치 있는 ‘김려령표’ 문체가 돋보이며, 그동안 장편소설에서 보여 준 놀라운 흡입력과 속도감이 짧은 이야기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1만2,000원





이슬람, 너희들 잘못됐어

■나는 왜 이슬람 개혁을 말하는가(아얀 히르시 알리 지음, 책담 펴냄)= 오늘날 이슬람 사회에서는 무엇이 잘못되고 있고, 왜 잘못되고 있으며, 안전과 평화를 일구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책은 이런 질문들에 답한다. 오늘날 이슬람 사회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알 카에다 이슬람국가(IS), 보코 하람, 알 샤바브 등 이슬람 살라피 지하디스트들이 자행하는 다양한 형태를 띤 폭력의 원인을 이슬람 교리 자체에서 찾는 이슬람 비판서다. 1만5,000원



경관의 자랑이자 경관의 수치

■경관의 조건(사사키 조 지음, 비채 펴냄)= 특유의 친화력과 융통성을 무기로 경시청 내 최고의 성과를 거둔 전설의 경찰 가가야 히토시. 하지만 지방공무원 월급으로는 절대 감당하지 못할 고급 맨션에 사는 것은 물론이요, 조폭에게 뒷돈이라도 받는지 외제차까지 굴린다. 후배 ‘안조 가즈야’의 내부고발에 의해 가가야는 결국 경찰조직에서 쫓겨난다. 아버지에서 아들로, 다시 손자로 이어지는 경관 삼대의 긍지와 삶을 유장한 서사로 완성한 ‘경관의 피’로부터 9년 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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