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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상장사 현금보유 사상 최대

일본 상장기업들이 쌓아 둔 현금이 지난 2015 회계연도(2015년4월~2016년3월)에 사상 최대 규모인 109조엔(1,190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금융회사와 일본우정을 제외한 모든 상장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기업들이 총자산(840조엔)의 13%에 달하는 109조엔을 현금이나 예금, 단기보유 유가증권 형태로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11일 보도했다. 일본 상장사의 현금보유액은 2014회계연도에 처음으로 100조엔을 돌파하는 등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금 보유가 이자부채를 웃도는 ‘실질적인 무차입경영’ 도 총 1,900개사를 웃돌아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대비 0.5%포인트 높아진 56.1%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문은 마이너스 금리로 자금 운용의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비효율적으로 현금을 쌓아두는 데 대해 주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고 전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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