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중국 기업 인센티브 관광의 최적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3월 6,000명 규모의 중국 아오란 그룹 기업회의를 성공적으로 유치한데 이어 오는 10월 중국 롱리치(Longrich) 그룹 임직원 1만명을 시작으로 향후 3년간 총 3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기업회의를 인천에서 개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인천항만공사는 지난 10일 중국 롱리치 그룹과 ‘롱리치 그룹 기업회의 인천 개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10월에 예정된 롱리치 그룹 본사 30주년 및 한국지사 2주년 기념행사를 위한 첫 기업회의와 포상관광에는 1만명이 동북아 최대 규모 크루즈 선박인 퀀텀오브씨(16만8,000톤급) 2척에 나눠 타고 10월 11일 송도 인천신항에 도착하게 된다. 방문단은 송도국제도시를 포함한 인천에서 기업회의 및 갈라디너, 투어, 쇼핑 등 2일간의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지난 1986년 설립한 롱리치 그룹은 중국 장쑤성 창수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화장품·건강기능식품 등 1,100여종의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대형 유통회사다. 한국·미국 등 20여개국에 지사가 있으며 중국 내 33만여명 이상의 직원 및 판매사원이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한국에는 2014년 3월 서울 강남에 롱리치 한국지사를 설립해 운영 중에 있다.
중국 칭총 뉴미디어 그룹의 인센티브 관광객 800여명도 인천을 찾았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9일부터 13일까지 칭총 뉴미디어 그룹 기업회의를 인천 월미전통정원과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하고 있다. 칭총 뉴미디어 그룹은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화장품 제조업체다. 그룹의 우수회원과 임직원 870명은 중국 전역 8개 도시에서 총 18개 항공편을 통해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 칭총 뉴미디어 그룹의 인천 방문은 3월 말 중국 아오란 그룹 방문 행사와 연계 진행한 중국 유통업계 팸투어 등 시와 공사의 지속적인 유치활동을 통해 확정됐다.
월미정원에서는 국악공연 환영행사, 민속놀이, 한복 및 한국 음식 체험 등 전통문화 체험과 야외 환영오찬 등을 진행하고 송도컨벤시아에서는 신제품 쇼케이스와 기업 세미나, 우수 회원 시상 등 공식 기업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백현 인천시 마이스산업과장은 “이번 기업회의 유치는 유관기관이 신속하게 협력하고 노력해 이룬 결과”라며 “중국 방문객들이 인천에 머무는 동안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좋은 추억만 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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