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로봇에게서 취업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연세대학교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온라인 취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드림스퀘어’와 함께 국내 대학 최초로 AI취업컨설팅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취업 및 진로 컨설팅은 전 세계 3억 명에 달하는 전문가들의 직업 유형을 익힌 인공지능 프로그램 ‘휴리(HEURI)’가 제공한다. 휴리는 학생 개인에게 적합한 직무성향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직무성향과 관계 깊은 직업군의 글로벌 취업 정보와 채용 수요 동향 등을 제공한다.
휴리는 현재 IT 네트워크가 집중된 미국과 한국에서 주로 정보를 수집한다. 향후 빅데이터 수집으로 국가별, 지역별, 직무별 채용 동향까지 제공할 것이라고 드림스퀘어는 설명했다.
연세대 장학취업팀은 다음 달까지 학생 70명을 대상으로 ‘탤런트 엑스(Talent X) 글로벌 인재 컨설팅’ 시범 서비스를 시행한다. 탤런트 엑스는 드림스퀘어의 취업컨설팅 사업 브랜드다. 연세대와 드림스퀘어 컨설턴트는 학생과 대면 상담을 할 계획이다.
연세대 장학취업팀 고제혁 박사는 “현재 대학 전공과 사회 인력 수급의 연결 구조는 산업화 시대의 산물”이라며 “합리적인 진로 결정을 위해서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실시간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드림스퀘어는 지난 3월 미국에서 탤런트 베스(www.mytalentx.com) 베타 서비스를 출시, 미국 서부 지역 대학교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 오프라인 중심으로 진로 컨설팅을 하고 있다.
/김진희인턴기자 jh6945@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