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만수르 알투르키 사우디 내무부 대변인은 “테러범이 2011년 3월 10일간, 2012년 3월 8일간 움라(비정기 성지순례)를 행하기 위해 사우디를 찾았다”고 말했다. 움라는 이슬람력의 마지막 달에 이뤄지는 정기 성지순례(하지)와 다르게 무슬림이 이슬람 성지인 사우디 메카를 방문해 성지순례를 치르는 종교의식이다. 성지순례는 무슬림이 지켜야 하는 5대 의무 중 하나다.
마틴의 출입국 기록에 따르면 그는 사우디를 방문하면서 인근 아랍에미리트(UAE)에도 들렀다. 알투르키 대변인은 “현재로선 테러범이 사우디 방문 중 극단주의자와 접촉했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사우디 당국은 수상한 자를 상시 감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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