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내항(1부두)과 연안부두에 분산 배치돼 있는 2곳의 국제여객터미널을 새 국제여객터미널(조감도)로 옮기는 작업이 본격화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 신 국제여객터미널 운영방안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새 국제여객터미널은 5,805억원을 투입해 올해 하반기 착공해 오는 2018년 11월 개장할 예정이며, 연면적 6만7,000㎡ 규모다.
내년말까지 진행될 이번 연구용역에서는 터미널 화물처리시설(부두)과 컨테이너 장치장 등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이 마련된다. 화물처리시설의 경우 새 국제여객터미널의 화물을 몇 개의 하역사가 맡는 것이 적절한지 여부에 대해 연구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 해외에 있는 여객터미널을 비교·분석해 최적의 운영방안도 마련된다. 컨테이너 장치장의 경우 적정 규모·장비·인력 등을 산정하는 작업도 병행된다.
새 국제여객터미널 이전 효과도 전망한다. 업종 조사와 더불어 연안부두 인근에 있는 업체들의 이주 대책도 마련한다. 인천항 새 국제여객터미널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아암물류2단지(제3투기장) 서측 해상 1,190만5,000㎡의 공유수면을 매립, 이중 114만㎡에 15만톤급 크루즈 1개 선석과 5만톤급 카페리 1선석, 3만톤급 카페리 6개 선석이 각각 들어설 계획이다. 국제여객터미널(6만7,000㎡)과 크루즈터미널(4,000㎡)이 각각 들어선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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