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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시티 인수한 킹파워, 에어아시아 타이 인수도 나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오른 레스터시티 인수업체 킹파워가 저가항공사도 인수했다. 사진은 레스터시티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창단 132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레스터시티를 인수한 태국 면세점 업체 킹파워가 이번엔 저가항공사를 인수해 항공업에도 진출했다.

1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최대 저가항공사 에어아시아 타이의 최대주주인 아시아 에비에이션(AAV)은 타싸폰 비즐레벨드 대표와 그의 가족이 보유지분 39%를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 킹파워 회장과 그의 아들에게 넘겼다고 증권거래위원회에 보고했다. 매각 대금은 79억4,000만바트(약 2,650억원)다.

이로써 비차이 킹파워 회장 부자는 태국 에어아시아 타이의 지분 55%를 보유한 AAV의 최대주주가 됐다. 킹파워그룹은 AAV의 나머지 60% 지분도 사들이겠다고 밝혔다.



비차이 회장 일가가 에어아시아 타이를 인수하며 최대 면세점 업체인 킹파워는 태국 관광산업에서 영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킹파워는 2006년 태국 최대 공항인 방콕 수완나품 공항의 면세점 독점 영업권을 따내 부를 축적해왔다.

레스터시티가 2015~2016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따내면서 비차이 회장의 레스터시티 인수는 아시아 기업의 영국 프로축구팀 투자 가운데 가장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김진희인턴기자 jh694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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