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4일 발표한 환경·교육 분야 공공기관 기능조정 방안을 살펴보면 국립생태원과 낙동강생물자원관·멸종위기종복원센터·호남권생물자원관 등 4개 기관을 오는 2017년 생물다양성관리원 하나로 통합한다. 국립생태원은 지난 2013년 충남 서천에 설립돼 생태조사와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낙동강생물자원관은 2015년 경북 상주에 들어서 담수 분야 생물자원 조사 및 발굴 업무를 맡고 있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와 호남권생물자원관은 각각 오는 2017년과 2018년 경북 영양과 전남 목포에서 문을 연다.
환경공단과 환경산업기술원의 유사·중복 기능도 조정된다. 화학물질 관리와 환경보전 업무는 환경공단으로, 제품 안전관리와 피해구제 업무는 환경산업기술원으로 각각 일원화한다. 아울러 환경공단은 올 11월부터 비핵심 업무인 환경시설 운영과 민간경합 분야인 환경시설 설치 지원, 슬레이트 처리 업무, 소규모 하수도 기술진단 업무에서 순차적으로 철수한다. 기상산업진흥원도 내년 상반기 중 핵심장비 구매·유지보수 업무를 기상청으로 이관한다.
교육 부문의 경우 교육부의 교육학술정보원과 미래창조과학부의 과학기술정보연구원으로 이원화돼 있는 해외전자정보 공동구매 기능을 내년부터 과학기술정보연구원으로 일원화한다. 또 사학진흥재단과 교육개발원이 각각 운영하고 있는 대학 재정정보 시스템을 사학진흥재단으로 일원화해 통합 운영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고전 번역 기능도 고전번역원으로 이관한다./세종=임지훈·노현섭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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