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하구 수역에서 중국 어선 퇴거작전 중인 민정경찰이 작전 개시 나흘 만인 14일 불법 어로작업을 하던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민정경찰이 오늘 오후 7시 10분께 한강 하구 중립수역에서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해 해경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민정경찰이 지난 10일 한강 하구 수역에서 중국 어선 퇴거작전을 시작한 이후 중국 어선을 나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강 하구 수역에서는 이날 낮 중국 어선 수척이 민정경찰의 퇴거작전에 쫓겨 수역을 빠져나갔으나 밤이 되자 일부 중국 어선들이 수역에 진입했다.
민정경찰에 나포된 중국 어선들은 어구 등을 던지며 격렬하게 저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우리 군은 한강 하구 중립수역에서 중국 어선이 철수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단속작전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홍우기자 hongw@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