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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단 첫 주에만 폭격으로 사망자 200명↑

이슬람 단식 성월인 라마단 첫주에 전투기나 헬기의 폭격으로 시리아에서만 200명이 숨졌다. 사진은 지난 7일(현지시간) 오후 테헤란 북부 이맘레자 살레 모스크에서 무슬림들이 저녁 예배시간에 쿠란을 읽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이슬람 단식 성월인 라마단 첫 주에 시리아에서 200명 이상이 사망했다.

14일(현지시간)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에 따르면 라마단이 시작한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시리아에서 사망한 인원은 224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민간인은 최소 148명으로 어린이 50명, 여성 15명이 포함됐다.

사망자 대다수는 시리아군과 러시아군 전투기나 헬기의 폭격으로 숨졌다고 SOHR은 전했다. 라마단 기간 최다 인명 피해는 지난 12일 시리아 서북부 이들리브의 한 재래시장이 공습을 받아 40명이 사망한 사건에서 나왔다. 시리아 반군과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포탄 공격에 숨진 시리아인도 최소 12명으로 추정됐다.

SOHR은 “우리는 시리아 국민에게 자행되는 범죄 행위에 대해 국제사회가 침묵하는 점을 다시 한번 비판한다”고 밝혔다.



무슬림(이슬람교도)의 5대 종교 의무 중 하나인 라마단은 지난 6일부터 다음달 초까지 전 세계 이슬람권에서 한 달 동안 진행된다.

라마단은 이슬람력(히즈라력)으로 9번째 달의 명칭이다. 라마단의 기본 정신은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 단식하면서 욕망을 절제하고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거나 자비를 베푸는 데 있다.

/김진희인턴기자 jh694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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