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가 이끄는 포르투갈이 아이슬란드와의 첫 경기를 무승부로 끝마쳤다.
포르투갈은 15일 프랑스 생테티엔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본선 F조 1차전에서 전반 31분 루이스 나니(30)의 선제골을 획득했다. 하지만 후반 5분 비르키르 비아르드나손(28)에게 한 골을 내줘 1-1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경기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로 이번 대회 우승후보인 포르투갈에겐 다소 아쉬운 결과지만, 사상 처음 메이저급 대회 본선에 오른 34위 아이슬란드에겐 역사적인 첫 승점을 기록한 경기라 평가되고 있다.
포르투갈은 전반 31분 미드필더 안드레 고메스(23)의 패스를 받은 나니가 오른발로 골대 안쪽으로 밀어넣으며 1-0으로 우세를 보였다. 아이슬란드는 후반 5분 요한 베르그 구드문드손(26)의 패스를 비아르드나손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넣었다. 이후 포르투갈이 4차례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아이슬란드 수비진이 무실점으로 잘 막고 값진 무승부가 됐다.
포르투갈은슈팅 수(26-4)와 유효 슈팅 수(9-4), 볼 점유율(72%-28%) 등 주요 지표에서 아이슬란드를 압도했지만 한 골에 만족해야 했다. 주포 호날두는 유효슈팅 한 개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몸이 무거웠다는 평을 받았다.
[사진=유로2016]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