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 같은 글씨 때문에 알아보기조차 힘들었던 식품 포장지 뒤의 표시 사항이 읽기 쉬운 형태로 바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식품 포장 뒷면에 위치한 영양정보나 표시사항에 대해 사용자가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수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준이 시행되면 식품 포장지 뒤의 글씨 크기를 일반적인 문서의 글자 크기 정도(10포인트) 이상으로 인쇄해야 한다.
현재는 원재료명은 7포인트 이상, 업소명·소재지는 8포인트 이상, 유통기한만 12포인트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글씨 크기가 작고 제각각이어서 읽기가 힘들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글자끼리 빽빽하게 다닥다닥 붙은 표시 사항도 사라지게 된다.
식약처는 식품 겉봉투 뒷면 등 ‘정보표시면’에 표시 사항을 통일된 표로 정리하도록 규정했으며 제품마다 다른 ‘1회 제공량’ 대신, ‘총 내용량’(1포장)을 기준으로 영양성분을 표시하도록 했다.
또 영양성분 명칭은 열량, 나트륨 등 소비자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는 항목들이 앞에 배치된다.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현정 인턴기자 hyunjeong1014@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