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공 후분양 단지는 바로 입주나 입점이 가능한데다 선임대가 확정된 경우가 많아 투자하면 빠른 시일내에 수익이 나오기 때문에 수익형 부동산이 투자처로 각광 받고 있다.
아파트의 경우 별도의 청약통장 없이 입주 전 집을 직접 보고 동·호수를 지정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또 준공까지 시간이 걸리는 선분양 수익형 상품에 비해 상권 활성화가 빠르고, 계약 즉시 소유권을 이전 받아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다.
이런 선시공 후분양 상품 중에서도 특히 역세권에 있는 수익형 부동산이 투자자나 임차인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 또 모델하우스나 홍보관에서 모형도나 분양업체의 설명에만 의존하던 것을 입지나 향, 조망여부, 역과의 거리, 주변 인프라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 가능하다는 점에서 선호되고 있다.
최근 전세가율이 80%를 넘는 지역이 속출하고 기준금리 인하로 이참에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수요자와 투자자들이 점점 늘고 있지만 신규 아파트 시장의 경우 청약경쟁이 치열해진탓에 사실상 접근하기 쉽지 않다.
업계에서는 내 집 마련 실수요자라면 선시공 후분양 아파트를 눈여겨 보라고 조언하고 있는데 공사차질에 따른 입주지연 위험부담이 없기 때문이며 개발호재가 많아 가격하락 위험이 비교적 적은 곳 위주로 둘러보는 게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물론, 단점도 존재한다. 당장 목돈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선분양 후시공 단지의 경우 계약금을 낸 후 중도금과 잔금을 나눠 내기 때문에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선시공 후분양 단지는 입주와 동시에 잔금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은행융자에 대한 이자비용 부담이 있다는 것이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는 “최근 분양시장의 트렌드는 과거 시세차익 시대에서 안전성과 안정성이 중시돼 선시공·후분양 또는 선임대·후분양 상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하지만 선시공·후분양 상품들은 계약금부터 잔금까지의 기간이 짧아 투자금이 한꺼번에 들어간다는 부담이 있는 만큼 본인의 자금여건들을 고려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급중인 선시공·후분양 단지>
◇충무로 엘크루 메트로시티 2차=대우조선해양건설은 충무로5가에 380가구 규모 오피스텔 ‘충무로 엘크루 메트로시티2차’의 단지 내 상가를 분양·임대 중이다. 지하 5층~지상 20층, 건물 내 지상 1층에만 들어서는 단독 상가로 총 13개 점포로 구성돼 있다.
오피스텔의 경우 준공을 앞두고 회사 보유분 3실을 특별 분양중인데 분양가는 2억150만선(VAT별도)으로 융자 60%를 활용하면 한 채당 7,000만원대로 실투자가 가능하다.
◇강동역 파밀리에 테라자=신동아건설은 5호선 강동역과 직접 연결된 역세권 상가 ‘강동역 파밀리에 테라자’의 투자자와 임차인을 모집하고 있다. 지하 1층 56개, 지상 1층 20개, 총 76개 점포로 공급되며 테라스 스트리트형 상가로 개발돼 개방감이 높고 접근성이 뛰어나다.
◇불당 더 빌드타워=동명건설은 천안시 불당동 713번지에 ‘불당 더 빌드타워’ 도시형 생활주택 112세대를 선시공·후분양한다. 대지면적 747.40㎡, 연면적 4,802.52㎡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로 1인 세대를 겨냥한 소형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이 공급된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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