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의 호주 초등학생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 2016(WWDC 2016)’에 앱 개발 기대주로 초대돼 화제다.
15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애플은 학생 웹 개발자 350명을 초대했다. 그 중 멜버른의 초등학교 여학생인 안비타 비제이는 최연소로 눈길을 끌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안비타를 세계에서 매우 뛰어난 웹 개발자 중 한 명으로 특별히 지목하고 격려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안비타는 5살 이하 어린이들에게 100마리 이상의 동물을 소개하는 앱 ‘스마트킨스 애니멀스’로 이번 행사에 초청을 받았다.
앞서 그는 호주에서 주목을 받았다. 유아들에게 좋은 습관을 갖도록 도와주는 앱 ‘골스하이’를 첫 작품으로 내놓아 지난해 호주에서 1만 호주달러(약 870만원)의 상금과 상을 받았다.
7살 때 유튜브 동영상으로 코딩을 독학한 안비타는 당시 2살인 여동생이 동물을 익히는 데 도움을 주고자 앱을 만들고 싶어 했다. 많은 시행착오 끝에 앱을 완성했고 지난 3월에 애플의 앱 스토어에 올릴 수 있었다.
안비타는 “앱을 맨들며 여러 번 힘들었지만 포기하지 않아 결국 해낼 수 있었다”며 제작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또한 “나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만드는 일을 좋아하고 그것이 바로 내가 앱을 시작한 이유”라며 자기가 배운 것을 다른 어린이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비타는 현재 새로운 앱 개발에 들어갔다. 이 앱에는 소녀들이 교실에서 자신감을 느끼도록 도와주는 내용을 담을 계획이다.
/김진희인턴기자 jh694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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