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미수 혐의를 받고 있는 개그맨 유상무씨가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았다. 지난달 31일 경찰 소환조사에서 유씨는 강제 성폭행 시도는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피해여성과 대질신문을 마친 유씨는 최근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았다. 채널A는 분석 결과 유씨의 주장 일부가 거짓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으나 경찰은 “관련 결과를 아직 통보받지 못한 상태”라며 말을 아꼈다. 경찰은 유씨의 성폭행 시도를 뒷받침할 CCTV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경찰에 출석한 유씨는 성실하게 경찰 조사에 임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조사에서 유씨는 “성관계 시도는 있었지만 강제적이지 않았다”며 성폭행 의혹을 부인했다.
유씨는 지난달 18일 서울 강남구의 한 모텔에서 20대 여성 A씨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강간미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건 당일 오전 경찰에 유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지만 5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8시30분께 돌연 신고를 취소했다. 그러나 성폭행은 친고죄가 아닌 만큼 경찰은 수사를 진행해왔다.
한편 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기소의견으로 유상무 씨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김인경인턴기자 izzy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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