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수도권에서만 3조2,000억원에 달하는 토지보상금이 풀릴 예정이다.
15일 부동산개발정보 제공 업체인 지존에 따르면 이달 말 용인테크노밸리를 시작으로 총 16개 사업지구, 1,143만6,392㎡ 규모의 토지에 대한 보상이 시작된다.
우선 용인테크노밸리(84만464㎡)는 사업을 추진한 지 10년 만에 토지보상이 진행되는 것으로 총 보상가는 1,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8월에는 파주 캠프하우즈 도시개발사업(47만5,736㎡)의 토지보상(2,700억원)이 시작되고 9월에는 김포 한강시네폴리스(112만1,000㎡)의 토지보상(5,000억원)도 예정돼 있다.
하반기 토지보상 지역 중 최고 입지로 꼽히는 곳은 성남 대장지구 도시개발사업지다.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대장동 일대 91만2,000㎡ 부지에 2020년까지 아파트와 단독주택, 학교·공원 등을 건설할 예정으로 10월부터 토지보상이 시작된다. 보상비 규모는 총 6,900억원으로 추정된다.
같은 달 영종도에서는 용유노을빛타운 조성사업(105만1,345㎡)의 보상이 시작되고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1단계(63만3,887㎡)도 12월부터 토지보상(2,320억원)이 착수될 것으로 보인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내년에는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와 도시첨단산업단지가 토지보상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보상금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순구기자 soon9@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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