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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투표 일주일 앞으로…금융시장 안전자산에 '올인'

국채·금으로 자금 몰려…공포지수 4개월 만에 최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국민투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속화하고 있다. 시장의 ‘공포지수’는 4개월 만에 최고로 올랐고 글로벌 투자자들은 불안감에 증시에서 자금을 빼내 국채, 금 등 안전자산을 사들이고 있다.

/자료=이미지투데이




15일(이하 한국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일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마이너스 0.193%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최근 들어 연일 사상 최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독일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전날 역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영역에 들어서면서 장중 -0.0341%까지 내렸다. 스위스의 경우 2년물, 5년물은 물론 10년물, 30년물 국채까지 거의 모든 국채 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달러 강세로 잠시 주춤하던 금값도 이달 들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오후 3시 현재 금값은 온스당 1,284.94달러로 지난달 6일 수준을 회복했다.

반면 증시에서는 대거 돈이 빠지면서 15일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6,0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최근 나흘 사이에 영국 증시에서 빠져나간 돈은 980억 파운드(154조 8,812억 원)에 달한다. 미국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도 14일(현지시간) 기준 20.50까지 올라 넉 달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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