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 테마파크인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오는 16일 개장한다.
15일 AP통신에 따르면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상하이 디즈니랜드 개장 계획을 발표했다. 디즈니와 중국 국영 기업 선디 그룹이 총 55억달러를 투자한 이 테마파크는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로 지어졌다. 아이거 CEO는 “디즈니의 정수와 중국의 전통을 혼합해 중국만의 디즈니랜드를 만들었다”며 “이미 방문객 대부분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놀이시설을 파악하고 있어 개장 직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아이거 CEO는 추가 확장 계획도 발표했다. 현재 확보된 부지는 7㎢로 남은 3㎢에 리조트와 놀이기구를 추가한다. 새로운 놀이기구는 최근 인기를 끈 영화 주토피아와 겨울왕국 분위기를 낼 예정이다.
디즈니 측은 이번 확장 계획이 디즈니랜드에 대한 중국 내 폭발적인 인기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홍콩 선완훙위안 증권은 상하이 디즈니랜드 방문객이 연간 1,000만명까지, 상하이 내 교통 이용객은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외에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디즈니랜드 방문객이 입장료 외에 기념품 구매와 호텔 숙박비 등으로 1인당 1,300위안(약 23만원)을 지출해 연간 매출이 약 195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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