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도읍·더불어민주당 박완주·국민의당 김영완 원내수석부대표는 15일 국회에서 만나 일부 상임위 복수 법안소위 설치에 합의했다. 김도읍 수석부대표는 “현재 법제사법·기획재정·국토교통위원회에서 법안소위를 복수로 운영하고 있지만,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20대 국회에서는 교문·농해수·환노·안행위 등 4개 상임위도 법안소위를 복수로 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법안소위를 복수로 둔 상임위는 기존 3개에서 7개로 늘어나게 됐다. 설치 필요성이 제기된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제외됐다. 여야는 또 모든 상임위의 법안심사소위는 여야 의원 동수로 구성하기로 했다.
야당이 요구하는 가습기 살균제·서별관 회의·어버이연합·정운호 게이트·백남기 사건 등 5개 청문회 개최는 이른 시일 안에 일괄 논의하기로 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 청문회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며 “추후 일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6월 임시국회 일정도 확정했다. 오는 20~22일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더민주 김종인 비대위 대표·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순으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기로 했다. 다음 달 4~5일에는 대정부질문을 실시하기로 했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