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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 이혼소송 기싸움 치열

임우재 “삼성물산 직원 아닌 이건희 회장 경호원”…각색된 러브스토리 ‘폭로’




임우재(46)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의 결혼생활을 폭로했다.

임우재 고문은 지난 14일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결혼의 과정과 재벌가 결혼 생활의 어려움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이부진 사장과 결혼하기 전 알려진 것처럼 삼성물산 직원이 아니었고 이건희 회장 경호원 출신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결혼하지 않고 물러나려 했지만 이서현보다 먼저 이부진이 결혼해야 한다는 이건희 회장의 뜻에 따라 결혼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혼 생활이 너무 괴로워 두 번이나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기도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에 대해서는 “이건희 회장님의 손자이기에, (나에겐) 아들이 어려웠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이부진 임우재의 이혼절차는 2014년 10월 이혼 소장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이부진 사장이 이혼조정과 친권자 지정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고 두 차례 조정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해 소송으로 이어졌다.

앞서 1심 법원은 1년여 간의 심리 끝에 지난 1월 14일 원고 승소로 판결 이부진 사장의 손을 들어줬다. ‘원고(이부진)와 피고는 이혼한다’, ‘친권과 양육권은 원고로 지정한다’, ‘자녀에 대한 (피고 임우재 측의) 면접교섭권은 월 1회로 한다’고 판결하면서 혼인 파탄과 문제점에 대한 원고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였다.

이에 임우재 고문은 즉각 항소했다. 예정대로라면 13일 2차 변론준비기일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부진 사장 측은 “임우재 고문 측이 준비서면을 늦게 제출해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기일변경을 신청했다.

두 사람의 항소심 2차 변론준비기일은 오는 29일 열릴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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