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각 분야별 전문가로 경영평가단을 구성해 실시한 이번 평가는 기관장의 리더십과 조직·재무관리, 노사관리와 주요사업 등 기관경영 전반에 대한 연간 종합평가이다.
SL공사는 지난 2013년과 2014년 두 차례 평가에서 모두 보통(C) 등급을 받았으나 2015년 평가에서는 두 단계 상승한 우수(A) 등급을 받았다.
이번 결과는 최근 3년간 기재부 평가에서도 최우수(S) 등급이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최고 등급이다. SL공사는 이번 평가에서 지난 2009년부터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재정 문제 해결을 위해 2015년 4월 현 이재현 사장 부임 이후 공사 최초로 재정건전화 방안을 마련하고 사업의 긴축조정, 시설운영 개선 등 강력한 자구노력을 통해 2014년 대비 557억원의 재정수지를 개선한 점을 인정받았다.
골프장 운영수익을 지역꿈나무 육성과 장학사업, 불우이웃돕기, 시민문화교실 운영 등 전액 지역사회에 환원해 온 점과 가을나들이 등 다양한 문화·체육사업, 복합테마파크 추진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나눔에 대한 성과도 매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SL공사는 공사의 인천시 이관문제 등 4자 협의체 최종 합의 이후 기관장의 경영철학인 ‘소통, 화합, 배려’를 바탕으로 직원들과 함께하는 소통아카데미 개설과 노사공동 T/F를 운영하는 등의 노력으로 임금피크제 도입 의무기관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노사합의를 통해 연내 도입하는 성과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밖에도 SL공사는 향후 신(新)환경, 문화·관광레저, 지역상생·경제지원 등 3가지 역점사업을 강력히 추진, 자원순환사회를 선도함은 물론 테마가 있는 친환경 복합테마파크를 조성, 매립지가 아닌 세계 최고의 환경문화 콘텐츠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재현 SL공사 사장은 “이번 기관 최초로 우수등급을 받은 것은 모든 임직원이 소통하고 화합 하면서 이뤄낸 훌륭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기존의 틀을 깨고 환경과 문화, 경제라는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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