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B(Polyvinyl Butyral) 필름은 자동차유리 접합필름으로 사용되는 화학 소재로 이번 증설로 생산되는 제품은 안전기능에 소음방지 기능을 강화한 어쿠스틱(Acoustic) PVB 필름으로 고급 차종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소재다.
국내 진출은 울산이 처음으로 듀폰코리아의 PVB필름 사업부를 인수해 쿠라레코리아유한회사를 설립했으며, 이번 증설투자를 계기로 울산공장을 PVB 필름 아시아 시장 생산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쿠라레는 자동차 산업이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고, 한·중 FTA 체결에 따른 무관세 혜택을 볼 수 있는 입지적 강점으로 울산을 선택했다. 울산시는 쿠라레의 이번 증설투자로 5,000만 달러 규모의 외자유치 성과와 함께 지역 화학산업 및 자동차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울산과 쿠라레가 서로를 믿고 함께 쌓아온 투자협력 파트너십이 첫 삽을 뜨게 되어 참으로 기쁘다” 면서 “서로 힘과 지혜를 모아 동반 발전해나가는 성공투자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토 마사키(Masaaki Ito) 사장은 “쿠라레가 아시아의 주요 생산거점인 울산에 진출한 것은 행운이며, 이번 투자과정에서의 울산시와 당국의 도움에 감사드린다” 면서 “공장의 증설에 따른 고용 창출과 투자를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쿠라레는 자동차, 섬유, 의료품 등 다양한 분야의 최첨단 합성섬유 및 화학물질을 공급하고 있으며, 일본 본사 외에 미국, 영국, 독일, 러시아, 싱가포르 등 총 28개국에 생산 및 판매시설을 두고 있다. 특히 PVA레진, 광학용 필름, 식료품 포장재 재료, 인조가죽 등의 분야에서 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글로벌 화학기업이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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