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당정청 회의가 열린다는 소식은 16일 오전 전해졌다. 회의에서는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기업 구조조정, 맞춤형 보육 문제 등 현안이 논의될 예정이었다.
이런 가운데 돌연 회의가 취소된 것은 반나절 만에 당정청의 기류를 뒤흔들만한 중대한 일이 벌어졌음을 의미한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정치권에선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이날 유승민 의원 등 탈당파를 일괄 복당시키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지어 이번 회의 취소 배경을 해석하고 있다.
표결에 따른 유승민 의원의 전격 복당 결정에 당혹감을 느낀 청와대가 이번 당정청을 보이콧 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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