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탈리아의 일간지 일파토 쿼티다이노는 한 아버지가 9개월 된 아들 몸에 잔뜩 타투를 새긴 사건을 보도했다. 아기의 팔과 다리에 날아가는 새, 앉아 있는 새가 잔뜩 새겨져 있어 충격을 줬다.
아기에게 타투를 새긴 남성은 “예전엔 아기를 벗겨 놔도 밋밋해서 의미가 없었지만 이젠 매우 아름답고 시적인 무언가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그 무엇보다도 아들을 사랑한다”며 “타투를 하고 나니 훨씬 보기가 좋다”고 타투 예찬론을 폈다. 하지만 SNS에 타투를 새긴 아들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현지 경찰이 자식에게 위해를 가한 혐의로 남자를 체포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자는 정신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기는 타투를 새겨 넣는 과정에서 피부에 큰 트라우마가 남진 않았다.
남자는 “아들에게 피해를 줄 생각은 전혀 없었다”면서 무죄를 호소하고 있으나 현지 언론은 처벌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언론은 사태를 뒤늦게 파악한 부인이 곧 정식으로 이혼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피부과전문의 알바로 포르피도는 “아기를 살펴본 결과 피부가 잘못되진 않았다”며 “건강강의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김인경인턴기자 izzy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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