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료·미용 분야에 자주 언급되는 플라즈마란 무엇일까.
플라즈마는 고체, 액체, 기체에 이어 물질의 네 번째 상태로, 기체 상태에서 에너지가 가해지면 만들어진다. 플라즈마는 전자와 이온 분리되어 이온화 상태를 이루게 된다.
플라스마라는 용어가 다소 생소할 수도 있지만, 우주에는 99% 이상이 플라즈마 상태로 존재한다. 한번 즈음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손을 가져다 대면 파란 불빛으로 번쩍이는 플라즈마볼을 본 적 있지 않은가? 이는 플라즈마 현상을 이용한 장식품으로 소품으로 많이 등장한 바 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플라즈마 현상으로는 번개나 오로라가 있으며, 네온사인과 형광등 역시도 플라즈마 원리를 이용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이미 우리 생활 가까이 다가와 있는 플라즈마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에너지, 반도체 산업을 비롯하여 최근에는 의료 미용 분야에서 가장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 의학계에서는 플라즈마를 이용한 의료기기의 살균과 수술용으로 사용되는 플라즈마 나이프가 개발되면서 본격화되었다.
플라즈마의 특이점은 물리적, 화학적 작용이 동시에 일어나면서 세포막을 보다 효과적으로 파괴하여 뛰어난 살균 효과를 보인다는 것이다. 이러한 플라즈마의 특성을 활용하여 의학계에서는 암치료, 치아미백, 지혈 작용 등에서 지속적인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이를 이용해 미용 업계에서도 주름 개선, 미백 효과, 기미 주근깨 등을 개선하기 위해 플라즈마를 사용하게 되었다. 플라즈마는 미세한 크기로 방출되어 피부 속으로 침투하며 피부 세포 생성을 촉진시키고 피부 재생 능력을 증가시킨다. 뿐만 아니라, 피부 조직에 에너지를 전달해 트러블을 완화하고 아토피의 원인균으로 알려진 슈퍼박테리아 황색포도상구균 살균에도 도움을 준다.
피부과에 도입된 고온 플라즈마 기술은 예민한 눈 주변 피부까지도 시술 가능하며 색소침착이나 흉터 등을 거의 남기지 않아 일상생활도 바로 가능하다. 이에 집에서도 간편하게 홈 케어가 가능한 저온 플라즈마 피부관리기도 출시되어 화제이다.
카이스트의 기술력을 접목한 플라즈마 피부관리기 ‘프라뷰’는 민감성피부 트러블 케어와 피부 보습, 피부톤 및 피부결 개선, 팔자주름 완화에 도움을 준다. 지난 3월 9일에는 대한아토피협회로부터 아토피 안심마크도 획득하였으며, 출시 약 40일 만에 방문자 순위 집계 사이트인 ‘랭키닷컴’의 미용기기쇼핑몰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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