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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0km '코리아 둘레길' 만든다

동·서·남해안~DMZ 연결

동·서·남해안과 섬들,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 등 약 4,500㎞가 걷기 여행길인 ‘코리아 둘레길’로 조성된다. 코리아 둘레길은 지역의 전통시장·관광명소 등과 연계해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7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문화관광산업 경쟁력 강화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정부는 내년 1월 ‘겨울 여행주간’을 신설해 비수기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도심의 관광버스 불법 주정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 시내 5대 궁궐 일대에 관광버스 승하차장(Drop Zone)을 지정한다. 대신 관광버스 주차는 도심 외곽 주차장으로 분산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경복궁 버스 주차장은 내년 초 폐쇄된다.

이번 대책에는 에어비앤비 형태로 일반 주거용 주택에서 숙박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유민박업’을 강원·부산·제주 지역에 시범 도입한 뒤 내년에는 ‘숙박업법’ 제정을 통해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더불어 관광산업 정책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국가관광전략회의체’를 신설해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한다.

문체부의 한 관계자는 “여행업·관광숙박업·유원시설업 등 관광 분야 7대 핵심 업종 기준으로 오는 2017년까지 4만3,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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