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 파문에 휘말린 국민의당 지지율이 15%로 추락했다. 4·13 총선 직후 20%대 중반을 나타냈던 국민의당 지지율이 총선 이후 기록한 최저치다. 이에 호남에서 총선에 참패했던 더불어민주당은 반사이익을 누렸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6월 3주차 정당 지지도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3.1%포인트)에 따르면 국민의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떨어진 15%로 나타났다. 4·13 총선 직후 25%의 지지율로 24%의 더민주를 앞지른 데 이어 기록한 최저치다. 새누리당은 32%, 더불어민주당은 25%, 정의당은 4%의 지지율을 각각 나타냈다.
국민의당 지지도 추락은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에 휘말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국민의당 소속 김수민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4·13 총선 당시 국민의당에 전폭적 지지를 보낸 호남 지역에서 반사이익을 봤다. 광주·전라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0%포인트 급등하며 34%를 기록했다. 지난주에 비해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국민의당과 동률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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