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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대우조선 분식회계, 수조원 추가 포착"

감사원 발표 액수 보다 두배 많아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 비리 등을 수사하는 검찰이 감사원에서 적발한 1조 5,000억원보다 수조원 더 많은 분식 정황을 추가로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2006년 이후 대우조선이 수주했던 모든 선박·해양플랜트 건조 사업을 조사한 결과 최소 3조원에 이르는 분식회계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감사원이 지난 15일 발표한 분식회계 액수 1조5,000억원보다 배 가까이 많은 액수다.

감사원은 2013년과 2014년 회계자료만 분석했으며 해양플랜트 사업 40건의 문제만 따졌지만, 검찰은 그 이전 연도와 다른 대형 선박 건조 사업에서도 추가적인 분식회계를 밝혀냈다. 검찰이 조사 중인 사업인 500여건에 이르고 아직 분석 작업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최종적인 분식회계 규모는 약 5조원까지 높아질 수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수사팀은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 등 경영진의 개인 비리 역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남 전 사장의 대학동창인 정모씨를 구속해 그가 남 전 사장과 함께 회삿돈 100억여원을 부당하게 빼낸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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