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현이 12년 만에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19일 안시현은 ‘기아자동차 제 30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5000만 원)’ 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6시즌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안시현은 우승 후 인터뷰를 통해 “우승은 기대도 하지 않았으나 16번홀에서 버디 퍼트가 들어가면서 ‘됐다’라며 소름이 돋았다. 사실 3주 전만 해도 성적이 좋지 않아 골프를 그만둘까도 생각 했는데 주변의 도움으로 힘을 내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를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안시현은 “감격적이었다. ‘끝끝내 물고 늘어져서 결국 해내는구나’ 이런 느낌이었다. 시상식할 때 울었다. 눈물이 나더라”고 덧붙였다.
안시현은 “딸은 아직 골프를 잘 모른다”며 “대회 출전할 때도 친정 부모님에게 아이를 맡기는데 그럴 때마다 ‘엄마 굿샷하러 가도 돼?’라고 물으면 ‘잘치고 오라’고 엄마에게 힘을 실어준다”고 딸의 응원이 승리의 원동력이었음을 밝혔다.
[사진=KLPGA 제공]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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