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명품도시를 지향하는 행복도시의 우수기업 및 명문대학 유치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된 세종테크노밸리에 1차로 입주할 우선협상대상기업으로 선정된 20개사와 입주·분양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세계 최고 수준의 유전자 분석기술로 ‘월드클래스 300’에 포함된 정밀의학 글로벌 기업인 마크로젠을 비롯해 1,0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반도체 전문기업 비전세미콘, 항온항습기 제조기업 신한프랜트엔지니어링, 혁신적 소음진동 계측기로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에스엠인스트루먼트 등 기술력이 검증된 생명공학기술(BT)·정보기술(IT) 융합 분야 강소기업들이 다수 포함됐다.
행복청은 앞으로도 입주기업 평가 시 가점제도를 운용해 수도권 기업의 우선 입주를 유도하고 입주기업들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지난 4월 지정받은 산업통상자원부 연구개발(R&D) 지원사업인 ‘2016년 신규 산학연협의체(미니클러스터)’와 함께 올 하반기에는 ‘산학융합지구’ 지정도 이끌어낼 예정이다.
아울러 행복청은 미국 명문대학 유치를 위해 코넬대·존스홉킨스대·조지타운대·베일러의대 등에 투자유치단을 보내 설명회를 갖고 행복도시에 입주할 국내 대학과의 공동 연구 및 공동 캠퍼스 등의 입주를 제안했다. 올 하반기 미국 대학 관계자 등의 행복도시 방문의사도 확인해놓고 있다.
이와 함께 행복청은 공동주택 건설 및 준공 이후 발생하는 품질관리 민원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공동주택, 하자 제로(zero) 지원 체계’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공동주택 준공 이후 품질관리 민원이 많은 1년 동안은 현장 규모에 따라 고객지원팀 5명 이상 근무를 의무화했으며 현장대리인(소장)도 준공 후 최대 6개월까지 연장 근무를 원칙으로 하고 최소 3개월은 현장 근무를 하도록 했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행복도시 2단계 개발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우수기업 유치 등 성장동력 확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바이오·정보기술 산업을 중심으로 국내외 대학과 기업의 창의와 지식이 융합해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만들고 세계적 인재가 모여드는 국제적인 도시로 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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