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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남서부 47.8도…때 이른 더위에 지친 지구촌

미국, 아시아 등 세계 전역에서 6월 임에도 30℃ 넘는 기온 관측

전세계가 6월 중순부터 기승을 부리는 때이른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출처=이미지투데이




미국과 캐나다,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이 6월 중순부터 기승을 부리는 때 이른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 기상청에 따르면 미국 남서부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는 19일(현지시간) 최고기온이 47.8℃까지 올라 거의 5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상 관계자들은 피닉스의 기온이 향후 48.9℃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폭염으로 애리조나주에서만 3명이 사망했다. 캘리포니아 주 샌타바버라 카운티 등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진화도 무더위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캐나다 환경부는 18일 토론토, 필, 요크, 더럼 지역 등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19일에는 토론토의 체감기온이 38℃에 달했다.



중국 기상당국도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창장(長江·양쯔강) 이남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35℃ 안팎에 육박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일부 지역의 체감온도는 최고 45℃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도 하토야마가 35.2℃를 기록하는 등 일본 전역의 250개 관측지점에서 기온이 30℃를 넘어섰다.

최근 미국 해양대기관리국(NOAA)은 지난달이 세계적으로 137년 만에 가장 더운 5월로 기록됐다고 밝힌 바 있다. NOAA는 월별 세계 평균기온 관측이 시작된 지난 1880년 이후 올해 5월이 기존 최고치였던 지난해 5월보다 0.02℃ 높았다고 설명했다.

/김나은인턴기자 babye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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